와이씨(232140), HBM4 테스트 장비 수주 본격화…2027년 실적 레벨업 구간
1. 분석 요약
와이씨는 DRAM·NAND 등 메모리 반도체의 웨이퍼 테스트 장비를 개발·공급하는 반도체 검사장비 전문기업이다. 최근 핵심 투자 포인트는 삼성전자의 HBM 투자 확대, HBM4용 고성능 메모리 테스터 수요, 대규모 검사장비 수주, 자회사 샘씨엔에스의 프로브카드 성장으로 압축된다. 특히 2026년 6~8월 삼성전자로부터 확보한 검사장비 계약만 2,552억원 규모로, HBM을 중심으로 테스트 장비 투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실적도 본격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2026년 2분기 연결 매출은 약 1,050억원, 영업이익은 1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6%, 약 249%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14%대로 올라섰다. 상반기 누적으로는 매출 1,383억원, 영업이익 190억원, 순이익 243억원을 기록했다. 현재 주가 기준 후행 PER은 약 31배, PBR은 2배 안팎으로 집계되며 최근 ROE는 집계 방식에 따라 6~10% 수준이다. 다만 현재 밸류에이션보다 중요한 것은 HBM4 장비 매출이 본격 반영되는 2027년 이익이다. 한화투자증권은 2027년 매출 4,527억원, 영업이익 747억원을 전망했으며 2027년 예상 EPS 711원에 35배를 적용한 바 있다.
2. 사업 구조 및 핵심 제품·서비스
와이씨의 핵심 제품은 메모리 반도체용 웨이퍼 테스터다. 반도체 웨이퍼 단계에서 전기적 특성을 검사해 불량 다이를 선별하는 장비로, 메모리의 성능과 집적도가 높아질수록 검사 난도와 장비 사양 역시 높아지는 구조다. 주요 고객은 삼성전자이며, 메모리 투자 사이클에 따라 장비 수주가 크게 움직이는 특성이 있다. 기존에는 DRAM·NAND용 검사장비가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HBM 관련 고성능 테스트 장비가 새로운 성장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2026년 들어 삼성전자와 3월 약 403억원, 4월 장비 업그레이드 약 422억원, 6월 930억원 등 연속적인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연결 자회사 샘씨엔에스도 중요하다. 샘씨엔에스는 반도체 검사에 사용되는 세라믹 STF를 생산하며 프로브카드 시장 확대의 수혜를 받는다. 이에 따라 와이씨는 본사의 메모리 테스터와 자회사의 테스트 부품을 동시에 보유한 구조다. 최근 증권업계에서도 본사 테스터와 자회사 프로브카드 관련 사업이 동시에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3. 성장 동력 및 중장기 전략
첫 번째 성장축은 HBM4다. HBM은 여러 개의 DRAM을 수직으로 쌓기 때문에 일반 메모리보다 불량 관리가 중요하다. 적층 이전 웨이퍼 단계에서 불량을 최대한 선별해야 최종 HBM 수율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고성능 테스트 장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HBM4부터 입출력 속도와 테스트 난도가 더욱 높아지면서 기존 장비의 단순 증설뿐 아니라 고사양 신규 장비 수요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와이씨를 'HBM4에서 더 빛날 회사'로 평가하며 2026년 매출 3,540억원에서 2027년 4,527억원으로 28% 성장을 전망했다.
두 번째는 삼성전자의 HBM 경쟁력 회복과 CAPEX다. 2026년 들어 실제 장비 발주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한화투자증권은 6~8월 3개월 동안 와이씨가 삼성전자로부터 2건, 총 2,552억원 규모의 검사장비 계약을 확보했다고 집계했다. 장비업체 특성상 수주가 먼저 발생하고 이후 납품·검수에 따라 매출이 인식되기 때문에 현재 대규모 수주는 2026년 하반기와 2027년 실적의 선행지표로 볼 수 있다. 세 번째는 메모리 테스트 시장 자체의 성장이다. Advantest는 2026년 글로벌 메모리 테스터 시장 전망을 기존 22억~27억달러에서 25억~30억달러로 상향했다. HBM을 중심으로 메모리 테스트 시간이 길어지고 장비 요구 사양이 높아지는 점이 시장 확대의 배경이다.
4. 실적 구조 및 수익성 평가
와이씨는 2024년 매출 2,112억원, 영업이익 106억원에서 2025년 매출 2,726억원, 영업이익 170억원, 순이익 290억원으로 성장했다. 매출은 29.1%, 영업이익은 약 60% 증가했다. 2026년에는 이익 증가 속도가 더욱 빨라졌다. 1분기 매출은 333억원으로 부진했지만 영업이익 40억원을 기록했고, 2분기에는 매출 1,050억원과 영업이익 151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190억원으로 이미 2025년 연간 영업이익 170억원을 넘어섰다. 현재 시장 컨센서스는 2026년 매출 약 3,797억원, 영업이익 550억원, 순이익 550억원을 예상한다. 예상 영업이익률은 14.5%로 2025년 6.2%에서 두 배 이상 높아지는 수준이다.
한화투자증권의 추정치는 조금 보수적으로 2026년 매출 3,540억원, 영업이익 541억원을 제시하고 있으며 2027년에는 각각 4,527억원, 747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영업이익률도 2026년 15%에서 2027년 17%까지 상승하는 그림이다. 즉 현재 와이씨의 핵심은 단순 매출 증가보다 HBM용 고사양 테스터 비중 상승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다. 장비 매출이 일정 규모를 넘어설수록 고정비 부담이 낮아지면서 영업이익 증가율이 매출 증가율을 크게 상회할 수 있다.
5. 향후 주가에 영향을 줄 핵심 체크 포인트
가장 중요한 이벤트는 삼성전자의 HBM4 투자와 추가 장비 발주다. 이미 2026년 들어 대규모 수주가 확인되고 있어 앞으로는 HBM4 양산능력 확대 과정에서 추가적인 웨이퍼 테스터 발주가 이어지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최근 발주 규모를 감안하면 2027년까지의 외형 성장은 상당 부분 가시성이 높아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두 번째는 HBM용 차세대 테스터의 실제 매출 비중이다. 단순 DRAM 검사장비보다 HBM용 고성능 장비 비중이 커진다면 장비 ASP와 수익성 측면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HBM4 세대에서 테스트 난도가 더욱 높아지는 만큼 고객사의 장비 투자 규모와 와이씨의 공급점유율이 핵심이다. 세 번째는 샘씨엔에스다. 본사의 테스트 장비와 함께 프로브카드 관련 부품 수요가 증가하면 연결 실적 성장축이 다변화될 수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샘씨엔에스 매출이 2025년 780억원에서 2026년 1,050억원, 2027년 1,365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삼성전자에 대한 높은 고객 의존도는 가장 중요한 위험요인이다. 삼성전자의 HBM 투자 일정이나 메모리 CAPEX가 지연되면 장비 발주와 매출 인식 시점이 동시에 뒤로 밀릴 수 있다. 반도체 장비주는 수주 시점과 검수 시점에 따라 분기별 매출 변동성도 크게 나타날 수 있다. 또한 HBM 테스트 시장 성장과 함께 글로벌 장비업체와의 경쟁도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 HBM4 이후 요구되는 테스트 속도와 정확도가 높아질수록 기술개발에 성공할 경우 시장이 커지는 반면, 고객사의 인증이나 양산 적용이 지연될 경우 기대했던 매출이 늦어질 수 있다. 결국 와이씨는 삼성전자 HBM 투자 확대 → HBM4용 테스트 난도 상승 → 고성능 웨이퍼 테스터 발주 증가 → 대규모 수주 매출화 → 샘씨엔에스 동반 성장 → 2027년 이익 레벨업이 핵심 성장 경로다. 2026년 상반기 영업이익이 이미 지난해 연간 수준을 넘어섰고 6~8월 대규모 장비 발주까지 확인됐다는 점에서 이제는 단순 HBM 기대주보다 실제 수주가 실적으로 전환되는 구간에 가까워지고 있다. 앞으로는 삼성전자의 HBM4 양산 확대와 추가 수주, 그리고 2027년 영업이익률이 예상대로 10%대 후반까지 올라가는지가 기업가치 재평가의 핵심 기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본 자료는 투자 참고용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매수·매도 의견을 제시하는 것이 아닙니다. 투자에 따른 최종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