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바이오팜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 / 제공=SK바이오팜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의 실제 진료 현장 데이터가 공개됐다.
29일 국제뇌전증연맹 공식 저널 'Epilepsia Open'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체코 3개 뇌전증 전문센터 연구진은 세노바메이트를 투여받은 약물저항성 뇌전증 성인 환자 500명의 실제 진료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 중 12개월까지 평가가 가능한 환자 331명 가운데 61.6%는 전체 발작 빈도가 50% 이상 감소했다. 발작이 90% 이상 감소한 환자는 26.9%, 전체 발작이 나타나지 않은 환자는 18.1%로 나타났다.
전신발작 중 하나인 강직간대발작(TCS)이 있었던 환자에서도 효과가 관찰됐다. 12개월 평가가 가능했던 102명 가운데 75.5%에서 강직간대발작이 50% 이상 감소했다. 102명 중 49.0%는 90% 이상 감소했고, 46.1%에서는 강직간대발작이 나타나지 않았다.
국제학술지 'Epilepsy & Behavior'에 게재된 연구에서는 난치성 뇌전증 성인 환자 106명을 대상으로 세노바메이트 치료 후 6개월간의 변화가 분석됐다.
분석 결과 월평균 발작 횟수 중앙값은 치료 전 3회에서 6개월 후 0.66회로 감소했다. 환자의 26.5%는 추적기간 동안 발작이 나타나지 않았다.
특히 발작 빈도 감소와 건강 관련 삶의 질 평가도구인 'SF-36 건강설문조사'에서도 정신건강 영역 개선에 유의미한 연관성이 확인됐다. 뇌졸중 후 인지장애 환자에게 사용되는 인지기능 평가 'T-MoCA' 점수도 중앙값 16점에서 17점으로 소폭 개선됐다.
이는 세노바메이트가 뇌전증 치료에서 발작 횟수 자체뿐 아니라 환자의 일상 회복에도 유의미한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는 미국에서 '엑스코프리'라는 제품명으로 판매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11월 품목허가를 획득한 후 건강보험 급여 등재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동아에스티가 허가와 판매를 맡아 출시할 예정이다.
정문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